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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푸켓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씨스타를 통해 진행한 피피섬 투어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피피섬은 푸켓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피피섬 투어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항구에서 출발하여 피피섬과 그 외의 섬들을 돌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는 일종의 호핑 투어입니다. 한국에서 쿨룩(klook)이라는 사이트 통해 미리 예약하셔도 되고, 아님 현지에서 컨택해서 예약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는 현지에서 연계되어 있는 호텔 컨시어지를 통해 전날 예약했음에도 잘 이용하고 왔습니다. 그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고 있는 바로는 쿨룩이 최저가이며, 저희는 2인 5090바트 였습니다.) 


 

 

아직 푸켓 일정을 다 완벽히 짜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글 참고하셔서 여행 일정 알차게 계획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피피섬 투어 

피피섬 투어를 하기 전 업체 투어 담당자가 간략하게 섬과 일정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인데 피피섬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피피돈(phi phi don)과 피피레(phi phi leh)에 있는 섬들을 통틀어 피피섬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그리고 어떤 투어로 선택할지에 따라 어떤 섬들을 돌아다니고 올지 정해지는데요.
대부분은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카이섬이냐 뱀부 섬이냐에 따라 다른데 저희는 카이 섬으로 된 코스로 갔습니다.

1) 호텔 픽업 ▶항구 도착 후 간단한 조식 ▶몽키비치 (근처 점심) ▶바이킹 동굴 ▶필레 라군 ▶마야 베이 ▶카이 섬
2) 호텔 픽업 ▶항구 도착 후 간단한 조식 ▶몽키비치 (근처 점심) ▶바이킹 동물 ▶필레 라군 ▶마야 베이 ▶뱀부 섬

 

외국이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 영어로 모든 소통이 이루어지니 이 점은 투어 할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스피드 보트가 워딩처럼 빨리 달리는 보트라 평소 배 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꼭 업체에서 제공하는 멀미약을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도 혹시나 몰라 먹어두었더니 이 날 멀미는 아무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준비된 조식, 디저트, 음료 등을 드실 수 있고 필요한 물놀이 용품, 방수팩을 구매할 수도 있고 비치타올도 대여해줍니다. 저희는 타월이 따로 없어서 대여했는데 투어 내내 잘 사용했어요. (방수팩을 못 산 것이 후회됩니다..)

 

 



그리고 씨스타라는 업체가 섬 투어 하는 곳에서 가장 큰 업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투어 가이드 분들도 서비스가 굉장히 좋고 친절했고 일정도 세부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출발을 위해 배를 타러 가는 길입니다. 손목에 색깔별 팔지를 주는데 어떤 팔지를 착용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갈 섬이 다르기 때문에 꼭 담당 가이드를 잘 찾아야 합니다.
또한 푸켓의 건기가 11월부터 시작인데 저희는 딱 10월 말 11월 초라 날씨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투어 내내 행복했답니다. 단, 비가 와도 금방 그치거나 하기 때문에 투어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 첫 번째 섬 : 몽키 비치 

처음으로 도착한 섬은 바로 몽키 비치 입니다. 원숭이가 살고 있다고 해서 몽키 비치인데요. 원숭이도 운이 좋아야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요. 저희가 갔을 때는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적당한 원숭이들이 있어서 멀리서 구경했습니다. 잘못하면 원숭이가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해서 겁쟁이인 저희는 멀찍이 보기만 했습니다. 혹시나 원숭이가 달려들려고 할 때는 바닷물 속으로 들어오면 된다고 해요. 원숭이는 물을 무서워 한대요!

 

다음으로 간 곳은 몽키 비치에서 배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한 곳인데요. 간단한 점심과 수영하고 놀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줍니다. 아래 보이는 곳이 점심을 먹은 식당이고 바로 맞은편 아름답게 펼쳐지는 해안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도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먹었고 또 여기서 저도 잠깐 수영도 하고 모래사장을 거닐기도 했습니다. 야자수와 멀리 보이는 섬의 모습과 에메랄드 빛의 바닷물이 너무 예뻐서 여기서 인생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 두 번째 섬 : 바이킹 케이브와 필레라군

바이킹 동굴은 아래 사진처럼 이런 거구나 하고 배에서 보고 지나가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다른 더 멋진 스팟들이 많다 보니 그랬던 것 같아요. 

정말로 아름다웠던 곳은 바로 필레라군 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보면 보정을 하지 않았는데도 물이 너무 맑고 빛이 납니다. 얼마나 맑은지 바닷속이 투명하더라고요.

이제 필레라군에서는 본격 수영을 할 수 있는 1시간의 자유시간을 줍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예쁜 나룻배를 영어로 '롱 테일 보트'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30분간 보트 투어(유료)를 하고 30분 수영을 해도 되고 아니면 1시간 전부 수영을 해도 됩니다.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인생 사진 많이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보트를 많이 선택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업체에서도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롱 테일 보트 홍보 아주 많이 합니다.) 

저희는 얼른 수영을 하고 싶어서 보트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다이빙해서 들어가서 1시간 동안 자유롭게 놉니다. 아래 보이는 카약은 무료로 탈 수 있어서 수영도 하고 카약도 타고 자유롭게 놀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물속을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수영복을 미리 입고 가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여기서 조금 이동한 다음에는 스노클링도 합니다.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노우쿨링 장비를 쓰고 하는데 저는 제 인생 처음 스노클링을 한 거라 너무 신나고 신비롭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우스피스는 일회용으로 제공)  이때 방수팩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그래서 사진은 없고 제 추억 속에만 있네요. 

 

▶ 세 번째 섬  : 마야 베이

피피섬 투어 중 가장 기대했던 마야 베이를 향해 가는 길입니다. 올 10월부터 재오픈해서 들어가서 직접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렜던 순간이었네요. 영화 '더 비치'의 배경이 되었던 마야 베이 과연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11월이라 입장할 수 있었고 여기는 국립공원이라 별도 입장료가 있는데 저희는 투어 비용에 이미 포함이라 별도 지불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불하지 않았다면 성인 200바트/소아 100바트 현금 준비) 

 

국립공원에 입장하면 어떻게 들어가는지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이곳에서 주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꽤 걸어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촉박하다는 생각도 했네요. 

영화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비치가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여기 보고서 다시 '더 비치'라는 영화가 보고 싶을 정도로요! 이렇게 맑은 물인데 수영을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근데 여기는 상어가 출몰해서 절대 수영은 금지라고 하네요. 사진 찍으려고 살짝 물속으로만 들어가도 멀리서 지켜보는 안전요원이 호루라기를 부르기 때문에 앞에서 예쁜 사진만 건지기로 해요. 

 

 

▶ 마지막 섬  : 카이섬 

카이 섬은 사실 크게 볼 건 없었던 것 같아요. 호핑 투어 중 마지막에 꾸역꾸역 일정 하나 더 넣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대신, 업체마다 스낵바를 준비해주어서 음료나 과자, 과일 정도 먹을 수 있고 쉬어가는 타임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칵테일을 마시는 분들도 계시고 수영을 하셔도 되는데 저희는 구운 옥수수 하나 사 먹었네요. 다들 물놀이에 지쳐서 편히 쉬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은 씨스타 업체를 통해 푸켓의 피피섬 투어와 액티비티 하고 온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푸켓 피피섬투어는 아침일찍 시작해서 오후 5시 쯤 끝이 나기 때문에 하루는 투어를 위해 비워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푸켓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피피섬 투어는 한 동안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업체도 믿을만하고 투어를 하기 위한 꿀팁과 준비물은 글을 볼드체로 표기해두었으니 피피섬 투어 가신다면 놓치지 마시고 즐거운 투어와 액티비티를 즐기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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