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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전자 갤럭시 GOS 논란에 대해 정리하는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최근 삼성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사전 예약 인기가 웹사이트를 다운시킬 만큼 많은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 며칠 GOS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대체 GOS가 무엇이며 왜 이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GOS가 무엇이며 왜 이슈가 되고 있나요?

1) GOS는 무엇인가?

GOS는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할 때 기기를 최적화해주는 소프트 웨어입니다. 

게임으로 인식되는 앱(고성능 앱)이 구동되면 자동으로 GOS가 활성화되고 게임 내 초당 프레임, 해상도, GPU 성능 등에 관여를 하게 됨으로써 배터리 소모와 과도한 발열을 제어하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단, 쓰로틀링(Throttling)은 기기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발열이 심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프로세서의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퍼포먼스에 제동을 걸어서 발열을 낮추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쓰로틀링과는 다르게 GOS는 앱(게임)이 실행하는 시점부터 함께 구동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일정 성능 이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을 걸어두는 겁니다. 그 이유는 과한 퍼포먼스로 인한 기기 손상 방지와 발열로 인한 사고 방지 때문입니다. 

 

이 GOS는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생긴 건 아니고 구형 모델(2016년 갤럭시7)부터 적용이 되어왔습니다.

스마트 폰에 들어가는 칩셋의 성능은 점점 좋아지지만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및 게임들은 무거워지면서 이 발열을 제어하는 기능은 중요하고 예민해졌습니다. 

 

2) 갤럭시7부터 적용되어오던 GOS가 왜 지금 이슈가 되는 것인가?

 

  • 구형 모델에서 GOS는 온/오프가 가능했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하는 동안 GOS가 자동으로 작동이 될 때 게임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느낄 경우 우회하여 끄고 사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ONE UI 4.0에서는 아예 오프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커널(즉, 펌웨어 몸체에 완전히 녹여버려서) 따로 온/오프를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Geekbench의 개발자 존 폴이 삼성 울트라 S22 성능을 GOS를 켠 채 구동시켰더니 싱글코어, 멀티코어 각각 53.9%, 64.2% 로 성능이 절반 이상 떨어짐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현시점 실제 유저분들이 게임 앱을 구동시키면 눈으로 보일만큼 스크롤이 늦어지거나 해상도가 떨어지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고사양 앱인 게임 뿐 아니라 일반 앱에서도 성능 저하가 나타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Geekbench의 패키 지명을 일반 앱(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으로 변경해서 성능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동일하게 성능이 절반 이상 하락한 부분이 확인되며 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는 성능 제한을 걸지 않아 높은 점수가 나왔던 부분도 문제 제기되고 있습니다. 
  •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까닭은 해당 사실에 대해 소비자들은 사전 고지를 받은 적이 없었으며 최신 프로세서와 하드웨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15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으로 플래그쉽 스마트 폰을 구매하였음에도 100% 성능을 이용할 수 없음에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GOS 이슈에 관해 삼성전자 직원의 인터뷰에서 많은 유저분들은 타당한 이유 혹은 개선된 방향에 대한 공식 답변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단지 소비자의 안전 때문이며 이것에 대해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더욱 이슈가 가속화되었습니다.

3) 삼성의 공식적인 대응은 무엇인가?

 

3월 4일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삼성 갤럭시를 아끼고 사랑하며 응원해주신 고객분들께 GOS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지적해주신 사안 모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의혹들에 관련하여 삼성 측에서는 추가 설명을 아래와 같이 해주었습니다.  (내용 출처 - 삼성멤버스 앱)

 

  • 일반 앱에서도 GOS가 작동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삼성 측은 게임 외에 일반 앱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고 공식발표를 하였습니다. GOS APK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추출했더니 10,000여 개의 앱 리스트가 나온다는 주장도 일부 있으나 해당 리스트는 새로 설치된 앱이 게임인지 아닌지를 빨리 판단하기 위한 목적이며 GOS와 전혀 무관하다고 발표했습니다. 
  • 벤치마크 툴에서는 왜 성능 제한을 걸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벤치마크 툴은 게임 앱이 아니므로 GOS 적용 대상이 아니며 게임 앱의 경우에만 특수성(CPU/GPU 사용량 많음)과 지속 사용성을 고려하여 고사양 게임 사용 시 과도하게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2016년부터 적용하던 기능인데 왜 S22에서 문제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존에는 GOS를 온/오프가 가능하게끔 했으나 21년 11월 릴리즈된 ONE UI4.0 버전에 우회경로 일부가 막혔고 22년 2월 ONE UI 4.1 버전에서 추가 차단을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고성능의 게임 환경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일부 간과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며 입장문에서 사과를 표했으며 이번에 차단했던 우회경로 원복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 새로운 개선방안을 적용할 경우 이제 안전은 문제가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사는 고객 VOC 개선을 위해 CPU/GPU 성능 클락 제한을 풀더라도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최적화하여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앞서 말한대로 단말 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사용자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단말의 과도한 발열 방지 기능은 지속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갤럭시 GOS 논란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GOS가 무엇이지, 왜 지금 그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그래서 삼성 측의 공식입장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의 오랜 팬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 GOS에 대한 이슈는 삼성 갤럭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 후 추가로 발표될 삼성의 공식 입장은 조금 더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헤아려 볼 수 있는 개선책이 나오기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