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탈모약(피나스테리드)과 임신 준비에 대한 모든 것 (feat 탈모약은 임신 준비 중에 언제 끊으면 될까요?)

 

 

오늘은 임신 준비에 앞서 탈모약을 이 전부터 섭취하고 계신 성인 남성의 경우 가임기 여성에게 어떻게 영향이 있는지 그리고 임신 준비 시 남성이 탈모약을 끊어야 한다면 언제 끊으면 좋을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남편이 몇 년 전부터 복용하고 있던 탈모약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궁금증이 배가 되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탈모약을 먹어도 된다는 의견과 절대 안 된다, 가임기 여성이 만져서도 안된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임신을 앞두고 있는 제가 꼼꼼히 확인해 보고 적는 글이니 참고만 하시고 꼭 복용 전에는 담당 전문의와 확인하셔야 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피나스테리드 탈모약 부작용 

우선, 피나스테리드가 무엇인지를 알아봐야 하는데요!

남성의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 모낭을 축소시켜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고 전립선을 성장시키기 때문에 이 DHT를 감소시키기 위해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하여 탈모/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하고 있는데요. 

이 DHT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생성이 되며 이 피나스테리드는 이 효소를 억제하며 DHT의 생성을 감소 시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1일 1mg을 복용 시, 남성 탈모에 효과적이며 1일 5mg을 복용하는 제품 시에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탈모약 - 프로페시아 / 전립선비대증 약 - 프로스카)

시중에 나온 혹은 처방 받는 탈모약의 경우 각 명칭은 다르지만 기본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이라고 보면 됩니다.

 

약에 대한 상세 설명은 약을 처방받을 시 약 설명서에도 아래와 같이 유의사항을 알려주는데요. 해당 약을 3개월 이상 복용 시 탈모의 효과가 난다고 말하고 있으며 보고된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아/여성에게 투약 금지 
• 성욕감소/성기능 감퇴/발기부전 (복용 중단 시, 성기능 관련 문제는 대부분 회복되고 있음)
• 우울증/우울감
• 기립성 저혈압/어지럼증 
• 임부 또는 가임기 여성은 접촉 금지

피나스테리드는 피부 접촉 만으로도 흡수가 되기 때문에 투약은 당연히 금기되며 접촉할 경우에도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피나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피나스테리드에 노출되면 남자 태아의 외부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무섭네요.)
특히,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약물의 경우 1일 5mg을 섭취하다 보니 고용량이라 코팅된 알약을 쪼개어 섭취할 때 임부나 가임기 여성이 그 약을 만지게 되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영향

그렇다면 가장 궁금하실 질문이죠. 

"임신을 준비중인데 꾸준히 복용 중이던 피나스테리드는 중단해야 할까요?" 

저도 이 질문이 너무 궁금했는데요. 아무래도 해당 약물이 정자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사정 후 정액에도 소량 검출되고 있다 보니 임신 준비 중에 많이 걱정되고 궁금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와 관한 유명한 연구가 있는데, 181명의 19세부터 41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정자 형성과 정액 생성에 관한 연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1mg의 피나스테리드를 48주까지 복용하고 이후 60주의 기간 동안 복용을 중단 후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였는데 정액의 양/총 정자수/운동성/정자의 모양에 대해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으며 약간의 사정량 감소는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알쓸신약]

 

그럼 사정 후 정액에서도 배출이 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임신에 영향은 미치지 않을지 걱정이 될텐데요.

대표적인 연구로 남성 피실험자에게 6주간 1mg의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게 하고 체내 농도를 검사한 연구에서 평균 0.26ng/mL로 상당히 낮은 수치로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알쓸신약] 

결론적으로 사정으로 인해 약물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거나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임신 준비를 하고 싶다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유무는 꼭 전문의와 확인 후 중단 유무를 결정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약물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기간을 고려하여 임신기간에 맞춰 약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간은 1주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약물이 완전히 몸에서 빠져나가는 기간으로 1달 정도라고 의견을 주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남자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와 임신 준비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피나스테리드가 무엇인지, 부작용은 어떠한지, 임부나 가임기 여성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그리고 임신 준비 시 피나스테리드가 정자와 정액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등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임신이라는 것은 0.001%의 아주 작은 확률이라도 부작용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탈모약을 장기 복용 중이시다면 위 내용을 참고하여 복용 유무, 임부 접촉 금지 등 세심하게 챙겨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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